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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본격…“전남에 1조3000억 투자·56개 사업추진”
김영록 전남도지사(오른쪽 두 번째)가 22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상시장, 문영훈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서정욱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부권(전남·광주·부산·울산·경남) 광역관광개발계획’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헤럴드경제(무안)=황성철 기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갯벌과 다도해, 천혜의 자연 자원과 유서 깊은 역사 문화 자원을 품은 전남 남부권이 세계적인 케이(K)-휴양벨트로 탈바꿈한다.

전남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전남도를 비롯해 경남도·부산시·광주시·울산시 등 남부권 5개 시·도와 함께 10년간 총 3조원을 투자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상시장, 문영훈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서정욱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등 5개 시·도 단체장이 참석해 협약을 체결하고 남부권의 관광 육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전남에는 개도 이래 최장·최대 규모인 1조3000억원을 투입해 56개 사업을 추진한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은 남서권, 남중권, 남동권 3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전남을 중심으로 한 남서권은 ‘문화·예술’, 섬진강을 낀 남중권은 ‘웰니스·휴양’, 부산을 거점으로 한 남동권은 ‘해양·문화’ 특화지구로 탈바꿈시킨다.

1단계 사업은 2024년부터 4년간 ‘하루 더 머무르는 남해안’을 목표로 1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전남에는 6376억을 투입해 해남 땅끝에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수상 공연장에 버금가는 수상 공연장(456억원)을 건립한다.

또 순천 ‘갯벌치유 관광플랫폼(319억원)’, 강진 ‘가우도 빛의 숲 관광갤러리(174억원)’, 해남 ‘목포 등대 관광경관 명소화(311억원)’ 등 29개 사업을 시작한다.

전남은 개발계획 첫해인 2024년에 33개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 111억원을 확보했다.

주요 사업은 ‘해남 땅끝 수상복합공연장 11억’, ‘신안 추포도 음식·관광테마 명소화 10억’, ‘곡성 인공생태형 산림관광정원 7억7천만원’, ‘함평 공연접목 야행 관광 공간 6억’, ‘나주 영산강 파노라마 관광 명소 6억’, ‘순천 갯벌 치유 관광플랫폼 7억’, ‘여수 뷰티·스파 웰니스관광 거점화 5억’ 등이다.

2-3단계는 2028년부터 2033년까지 27개 사업에 594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목포 달리도-외달도, 완도 금일도, 진도 관매도 등 보석 같은 섬을 관광 자원화하고, 갯벌·만·숲 등을 관광거점과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든다.

전남과 광주, 부산·울산·경남이 함께하는 ‘통합협의체’를 만들어 권역별 관광 루트를 발굴하고 연계 상품 개발, 홍보 마케팅 등도 공동 운영한다.

문광부의 이날 발표는 경제수도 수도권, 행정수도 충청권에 버금가는 ‘관광수도 남부권’ 개발에 대한 정부 의지를 확인해 줬다는 평가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앞으로 10년 뒤인 2033년이면 남부권, 특히 전남은 지중해나 멕시코 칸쿤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부권이 경제수도인 ‘수도권’과 행정수도인 ‘충청권’에 버금가는 글로벌 관광수도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영호남 4개 시·도와 함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추진에 힘을 모으고, 경제·문화·에너지·우주·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장해 상생과 번영의 ‘신(新) 남해안 시대’를 열겠다”면서 “이 같은 비전 실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남해안 종합개발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광부의 이번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은 2021년 기본 구상단계에서 6800억원 규모였던 것이 3조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전남도는 앞으로 10년 후 남부권 5개 시·도가 사통팔달로 연결돼 반나절 생활권을 이루고, 오래 머물 볼거리와 즐길 거리 살고 싶은 기반 시설이 갖춰져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가 열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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