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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1차 학폭 실태' 대구는 전국 평균보다 낮아…경북은 초등학생이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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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사 전경.[경북교육청 제공]


[헤럴드경제(대구·안동)=김병진 기자]교육부가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를 파악한 경과 대구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며 경북지역은 초등학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교육청은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4주간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2년 2학기부터 2023년 조사 참여 시점까지의 학교폭력 목격·피해·가해 경험 등에 관한 실태조사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대응을 위한 대책 수립 지원을 위해 16개 시도가 공동으로 시행했다.

그 결과 대구시교육청의 피해응답율이 0.9%로 전국 평균 1.9%(지난해 전국 평균 1.7%)보다 낮게 나타났다.

대구지역의 학생 참여 현황을 보면 초4~고3 재학생 18만3809명 중 91.6%인 16만8413명이 실태조사에 참여해 전국 평균 참여율 82.6% 보다 높았다.

대구지역 학생 피해응답률은 0.9%로 지난해 0.8%보다는 0.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국 평균 1.9%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을 보면 초·중·고등학교가 각각 1.6%, 0.6%, 0.2%로, 전국 평균(초 3.9%, 중 1.3%, 고 0.4%) 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또 학교폭력 발생 시 피해학생 10명당 9명(91.9%) 이상이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신고방법은 가족(35.5%), 학교 선생님(35.2%), 친구나 선·후배(14.2%), 117센터 및 경찰서 등의 기관(4.5%), 학교 밖 상담기관(1.3%), 학교 익명 게시판(1.2%)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37.6%), 신체폭력(16.5%), 집단따돌림(15.1%), 강요(7.9%), 사이버폭력(6.0%), 스토킹(5.9%), 금품갈취(5.7%), 성폭력(5.3%) 순으로 조사됐다.

학생 1000명당 피해 학생 수는 언어폭력(5.8명), 신체폭력(2.5명), 집단따돌림(2.3명), 강요(1.2명), 사이버폭력(0.9명), 스토킹(0.9명) 순이었다.

가해 이유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34.0%로 가장 높았다.

'피해학생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가 24.1%, '피해학생과의 오해와 갈등으로'가 11.3%, '화풀이 또는 스트레스 때문에'가 9.7%, '피해 학생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가 9.4%, '다른 친구나 선·후배가 하니까'가 4.5% 등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대상 학생 19만3159명의 90.1%인 17만327명의 학생이 조사에 참여해 전국 평균 82.6%보다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경북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평균 2.0%로 전국 평균 1.9%보다 0.1%p 높았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4.7%, 중학생 1.1%, 고등학생 0.4%로 지난해 대비 초등학생은 0.3%p, 중학생은 0.3%p, 고등학생 0.2%p 증가했다.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사소한 갈등이나 다툼도 학교폭력으로 인식하는 학교폭력의 민감도가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중복응답 포함)은 언어폭력(36.6%), 신체 폭력(16.6%), 집단따돌림(15.0%), 강요(7.6%), 사이버폭력(6.5%), 스토킹(6.0%), 성폭력(5.5%), 금품갈취(5.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신체 폭력 3.1%p, 강요 2.6%p, 집단따돌림 1.2%p, 성폭력 0.8%p, 스토킹이 0.2%p 증가했으며, 언어폭력 4.3%p, 사이버폭력 2.9%p, 금품갈취는 0.7%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 내용을 반영해 실효성 있고 지속 가능한 예방 대책을 수립·실천해 학교폭력 근절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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