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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기아차 광주공장을 미래차 국가산단으로”…‘이전 논의 시작돼야’
미래차 국가산단 활성화와 기아차 이전을 위한 정책토론회[광주시의회 제공]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 제조업계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생산설비 노후화와 내연차 중심이라는 고민에 빠진 기아차 광주공장을 미래차 국가산단으로 옮겨 ‘미래형 스마트공장’ 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또다시 주장이 나왔다.

미래차 국가산단은 광주 광산구 삼거동·덕림동과 함평군 월야면 일원 407만m²부지에 조성된 빛그린산단 인근 330만㎡ 이상 규모로 조성된다.

이에따라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차·배터리 등 미래차산업을 한데 모아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8일 광주시의에서 열린 더광주연구원과 광주시의회 박수기 의원이 공동 주최한 ‘미래차 국가산단 활성화와 기아차 이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기아차 광주공장이 내연차 중심 노후공장이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이전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에 나선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친환경, 자율주행 등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고 중장기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기아차 공장의 이전을 검토해야 한다”며 “50여년 된 공장 시설 노후화로 생산성 저하와 제조원가 경쟁력 한계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공장 주변에 대규모 상업·주거단지가 형성되는 등 입지 여건이 달라진 점도 이전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다”며 “경쟁력 있는 120만㎡ 규모의 신규 공장부지와 개발계획 및 용도변경 지원이 필요하고, 생산중단없는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현재부지 개발과 신공장 건설이 병행 추진될 수 있는 자금대책 마련이 주요 과제다”고 설명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강위원 더광주연구원 원장 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는 “지난 3월 광주가 미래차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만큼, 기아차 공장의 미래차 국가산단 이전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때가 됐다”면서 “공장 이전과 미래 차 산업 육성을 통해 서구의 미래를 밝히도록 시민과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박수기 의원은 “미래차 국가산단과 완성차 공장의 결합으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이 광주 자동차산업에 가장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발언했다

광주 자동차산업은 연 72만여 대 가량의 생산능력을 갖고 지역제조업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관련 종사자도 2만 명이 넘어 광주는 명실상부한 ‘국내 제2의 자동차 생산도시’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 자동차공장은 생산라인이 노후화되고 부품공장들과 완성차 공장이 분산돼 생산효율이 떨어지고 있다.

또, 도심에 위치해 교통체증으로 물류에 큰 차질을 빚으면서 최근 공장 이전론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현재 유럽연합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친환경 미래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판매를 금지하고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로 전환한다.

이에 현대·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 업계는 국제적인 흐름에 맞춰 친환경자동차로의 전환을 위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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