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5일 22대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중앙선관위 획정안에 따르면 전국 253개 지역구 수 범위 내에서 인구 하한선 13만 6600명 이상, 27만 3200명(상한선) 이하의 인구 범위를 적용해 서울과 전북이 각각 1석씩 줄고, 인천과 경기도에서 1석씩 각각 증원됐다.

동탄 신도시 등의 인구유입 영향으로 인구 93만여명이 대도시로 성장한 화성시의 경우 기존 3명에서 4명(석)을 선출하게 된다. 반대로 부천시는 기존 4석에서 3석을 줄어든다.

관심사인 순천의 경우 분구로 결정돼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 선거구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순천시가 따로 분리돼 단독 선거구인 갑·을 지역구로 분구된다.

순천의 경우 민주당은 소병철 국회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서갑원 전 의원, 허석 전 시장, 손훈모 변호사, 설주완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김문수 이재명특보, 조용우 국민대 산학협력 교수가 공천경쟁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천하람 당협위원장이 순천과 대구출마를 놓고 저울질이며, 진보당은 이성수 도당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는데 분구에 따라 출마자는 더 나올 수 있다.

여수도 갑·을 지역구 경계조정을 통해 현행 선거구가 존치되는 대신 목포시 단일 선거구가 목포·신안으로 병합되고, 나주·화순·무안, 해남·영암·완도·진도 등 6개 선거구로 재편된다.

전남 동부권의 경우 5석(순천 2석, 여수 2석, 광양·곡성·구례 1석)과 중·서부권 5석으로 10석이 유지되는 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다만, 제출된 획정안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확정하는데 과거 사례를 보면 선관위 획정안은 선거일이 임박해서야 확정될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