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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산도시 여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측정기구 도입
전국 최초 '해수방사능측정시스템' 구축 소비자 불신 해소 나서
정기명 여수시장이 23일 해수 방사능 측정시스템을 살펴 보고 있다. [여수시 제공]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제1의 수산 도시인 여수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대책의 일환으로 ‘실시간 해수 방사능 측정시스템’을 구축했다.

여수시는 23일 정기명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어업지도선 전남202호 내 설치된 ‘실시간 해수 방사능 측정시스템’의 시운전을 실시했다.

가막만 해역을 약 1시간 운항하며 철저한 해수 방사능 모니터링을 진행했으며, 측정 결과 안전한 청정해역임을 재차 확인했다.

여수시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따라 수산물 소비 위축,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시비 1억여 원을 투입, 지난 8월부터 ‘실시간 해수 방사능 측정시스템’을 시 어업지도선 내 설치를 진행해 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연구·개발한 장비인 ‘실시간 해수 방사능 측정시스템’은 선박 기관실에 검출기를 설치, 기관 냉각수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방사능을 측정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식이다.

이는 기존 바닷물 채취 후 육지 분석실로 옮겨 측정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난 방사능에 오염될 개연성이 있는 해양에서부터 선제적인 방사능 감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해수 중 방사성 핵종 및 농도를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확인하고 무선통신을 통해서 육지에 있는 상황실로 즉각 전송해 관내 주요 전광판 및 시 홈페이지에 결과를 게시할 예정이다.

여수시청 관계자는 “독자적 해수 방사능 감시로 수산물 먹거리의 안전성을 확보해 어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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