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청사 전경.[구미시 제공]
[헤럴드경제(구미)=김병진 기자]경북 구미시는 2조 20억원(일반회계 1조 6737억원, 특별회계 3283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23년 당초 예산 1조 8208억원 대비 1812억 원(9.95%)이 증가한 것으로, 정부 예산안 증가율(2.8%)과 경북도 예산안 증가율(4.4%)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분야별 중점 투자사업은 교통의 대전환, 도시 연결성을 강화하고 쾌적한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금오산로 확장 및 우회도로 개설 50억원, 사곡 오거리 입체교차로 설치 40억원, 제5단지 진입도로 건설 분담금 26억원 등이다.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과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대비해 시내버스 차량구입 26억원, 비수익 노선 손실보상금 80억원, 무료 환승 할인액 손실보상 35억 원을 편성했다.
또 경제 영토를 확장하고 산업생태계 혁신 기반 구축을 위해 이차전지 육성 거점센터 구축 지원사업 184억원,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 실증기반 구축 사업 73억원, 방산 항공우주용 탄소 소재부품 랩팩토리 구축 사업 66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활기찬 낭만 도시 조성을 위한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 80억원, 아시아 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최 지원 26억원, 천생 역사 문화시설 조성 사업 23억원, 구미문화재단 출연금 20억원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
그외 전 생애 주기 돌봄 지원으로 포용적인 복지 실현을 위해 첫만남이용권 지원 50억원, 출산축하금 지원 23억원, 농업인 생활 및 소득 안정화 구현을 위해 공익 증진 직접지불금 192억원, 농어민수당 79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번에 제출한 2024년 당초 예산(안)은 제272회 구미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3일 최종 확정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세출 구조 조정을 통해 아낄 수 있는 곳은 최대한 아끼고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 민생경제 활성화, 시민의 안전, 약자를 위한 복지 등 꼭 해야 할 곳에는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라며 "시 재정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지방채도 222억 원을 조기에 상환해 재정 건전성 향상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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