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p 떨어져 3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3%로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4%가 긍정 평가했다.

56%는 부정 평가했고,남머지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8%).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2%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p 상승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34%), '국방/안보'(6%),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5%),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한다', '공정/정의/원칙'(이상 4%), '전 정권 극복', '안정적', '서민 정책/복지',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3%) 순으로 드러났다.

부정평가는 '경제/민생/물가'(22%),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 '외교'(이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인사(人事)', '서민 정책/복지'(이상 4%), '통합·협치 부족',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3%)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한국갤럽]

정당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3%, 정의당 3%, 기타 정당·단체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7%로 집계됐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6%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6%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3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2%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다”면서 “8월 말 그 범위를 1%p정도 벗어나기도 했지만, 이내 되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고, 전체 응답률은 13.6%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