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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챌린지파크관광지-어촌마을 16억 '진실 공방'
마을주민들 "녹취록 있어"...업체 "적자상태, 무리한 요구"
여수시 화양면 챌린지파크관광단지 앞에 마을 주민들이 텐트를 쳐놓고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 화양면 루지와 케이블카 등을 운영하는 관광업체가 주변 마을의 '마을발전기금' 요구로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이 업체는 2021년 7월 착공 당시 마을발전기금 명목으로 8억원을 지급했지만 주민들은 공사 기간 어업권 손실 보상에는 턱없이 모자란다며 추가 지급을 요구하며 대치하고 있다.

여수시와 업체 등에 따르면 관광단지 조성법인인 챌린지파크는 화양면 나진리 일원에 지난 2021년 7월 사업을 착공해 올해 4월 케이블카와 루지 시설을 개장해 영업 중이다.

문제는 관광단지 입구 소장마을 주민들이 마을에 지급된 8억원 외에 추가로 약속된 16억원 지급을 요구하며 지난 8월부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2년 전 개발업체 대표가 8억원만 입금하고 나머지 16억원은 2년마다 분할 입금키로 약속했음에도 약속된 2년이 도래했음에도 이행치 않는다"며 녹취록을 근거로 대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2년 전 착공식을 앞두고 주민들이 도로를 막고 물리력을 행사해 할 수 없이 어촌계장(서모씨) 8억원 지급을 약속했을 뿐 16억원 지급 약속은 안했다"고 부인하며, "현재 수익은 커녕 적자상태로 구조조정을 준비 중인데 주민들 요구가 과도하다"고 말하고 있다.

양쪽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자 마을 주민들은 지난 8월부터 관광단지 입구에서부터 현수막 100여장을 내걸고 업체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 업체는 이 곳에 추후 고급 호텔과 풀빌라, 요트마리나 등을 순차적으로 착공해 2026년까지 종합 관광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순천·광양까지 포함해 최고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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