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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앞둔 후배들의 눈부신 꿈을 응원해요”
대광여고총동문회, 10일 모교서 응원릴레이 주목
네잎클로버 사탕, 커피트럭 등 훈훈한 ‘선후배 정’
광주대광여고총동문회는 10일 교정을 찾아 직접 제작한 수제캔디와 따뜻한 커피, 건강음료 등을 제공하는 커피트럭으로 후배들의 ‘수능대박’을 응원했다. 서인주 기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눈부시게 빛날 후배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대광여고를 졸업한 선배들이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모교를 찾았다.

광주대광여고총동문회(회장 김래기)는 10일 교정을 찾아 직접 제작한 수제캔디와 따뜻한 커피, 건강음료 등을 제공하는 커피트럭으로 후배들의 ‘수능대박’을 응원했다.

특히 대광여고를 최근 은퇴한 임홍순 선생님은 네잎클로버 사탕을 준비해 수능준비로 잔뜩 긴장한 수험생들에게 감동과 미소를 안겨줬다.

각박하고 바쁜 일상속 고교 선후배의 정도 희미해지는 요즘 대광여고의 선후배 사랑은 유명하다.

총동문회는 스승의날과 수능일이면 모교를 찾아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따뜻한 선배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6회 졸업생 정명숙 작가는 본인의 대형 작품을 교내에 기증하면서 예술가를 꿈꾸는 학생들의 미래를 응원하고 있다.

회원들은 추운 날씨속에서도 음료와 선물을 전달하며 행복한 추억에 빠져들었다.

“수능 앞둔 후배들의 눈부신 꿈을 응원해요”

30여년전 대광여고를 입학한 앳띤 단발머리 숙녀들은 이제 성인 자녀를 둔 학부모가 됐다. 희끗희끗 머리엔 흰머리가, 이마엔 주름이 하나씩 그려졌다. 그렇게 세월을 보내며 주위를 돌아보는 여유를 얻게 된 것이다.

대광여고는 10대 시절 특별한 기억이었다. 4층 높이의 작은 학교는 엄하고 타이트한 훈육으로 유명했다. 언덕 비탈길을 매일 오르던 여학생들은 이를 악물고 공부했고 그렇게 힘든 인생 고비를 넘었다. 한번쯤 눈물을 흘려보지 않은 학생들이 없었다고 한다.

김래기 총동문회장은 “초대 조혜진 회장님을 비롯해 여러 선후배님과 마음을 모아 대광여고만의 특별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며 “지난 3년간 열심히 공부한 후배들이 긴장하지 않고 평소 실력을 잘 선보이길 바란다. 모두에게 행운과 건승을 빈다”고 말했다.

대광여고 문홍주 교장은 “수능을 앞두고 귀한 시간을 내준 선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며 “따뜻한 선물을 받은 학생들의 표정에서 자부심과 긍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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