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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역∼송정역 셔틀열차 12월 17일까지만 운행된다
비용 부담 등으로 대체 차량 투입 무산
송정역 조감도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역과 송정역으로 오가는 셔틀 열차 운행이 7년 만에 중단된다.

광주시는 셔틀 열차를 12월 17일까지만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2016년 12월 개통한 셔틀 열차는 RDC(무궁화호 개조형 디젤 액압식 동차)로 운행되다가 2020년부터 CDC(도시통근형 디젤 액압식 동차)로 교체됐다.

그러나 교체 차량도 1996∼1997년 제작돼 낡은 데다 경유 열차가 뿜어내는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도 지적돼 연말 폐차를 앞두고 있다.

광주시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요청해 신형 열차인 EMU-150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비용 부담 등으로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EMU-150을 투입하는 데만 60억원 가량이 들어가고, 도입할 경우 적정 운임은 4800원으로 산정되지만 기존 요금(1000원)으로 이용하려면 그만큼 시의 재정 투입액이 늘어난다.

코레일 측에서도 1회 운행 시 20명 미만이 탑승하는 셔틀 열차로 264석 규모 신형 열차인 EMU-150을 투입하는 데 부정적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간에 이미 4개 시내버스 노선이 있어 셔틀버스를 새로 투입하는 것도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코레일 측에서도 1회 운행 시 20명 미만이 탑승하는 셔틀 열차로 264석 규 신형열차인 EMU-150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의견

채은지 광주시의회 의원은 "6개월 전만 해도 이용객이 증가해 존치 필요성이 있다고 했는데 그새 바뀐 이유는 뭐냐"며 "시민, 이용객에게 셔틀 열차 폐쇄는 날벼락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석웅 광주시 교통국장은 "연간 운영 지원비 15억원 범위에서 대체 차량을 구하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며 "폐쇄가 확정되면 열차 내 방송, 게시판 등을 통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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