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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관규 순천시장 "강변도로 잔디밭 복구, 시민 여론 따를 것"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관람객 800만명 돌파 기념 기자회견서
순천 동천변 강변도로에 잔디를 깔아 금기를 깼다는 평가를 받는 '그린아일랜드'에 시민들이 야간 산책을 하고 있다. [순천만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제공]
노관규 순천시장이 11일 오전 11시30분 에코그라드호텔에서 정원박람회 관람객 800만명 돌파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은 11일 "그린아일랜드를 도로로 복원할지 여부는 시민들 다수의 의견을 물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노 시장은 이날 에코그라드호텔에서 열린 목표 관람객 800만명 돌파 기자회견을 통해 "나 혼자서 결정할 문제는 아니고 시민 다수의 의견을 듣고 시의회와도 상의하겠다"면서 "다만, 시민의 85% 이상이 존치의견이 나오고 있고 존치할 경우 불편한 부분은 어떻게 보완할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원상회복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노 시장이 밝힌 '그린아일랜드'는 자동차가 다니던 기존 강변도로 아스팔트에 광활한 잔디 정원을 조성한 곳으로 정원박람회장과 오천그린광장 생태축을 연결하는 박람회 핵심 콘텐츠이다. 오천회전교차로에서 남문회전교차로까지 총 연장 1.03㎞ 구간이다.

노 시장은 관람객 800만 돌파에 따른 수익금 달성 여부에 대해 "정원박람회 수익금을 253억원을 목표로 했는데 지난 9일 기준 316억원을 확보해 목표액의 124%를 달성했다"면서 "국가정원 박람회장 인근 상권은 물론 원도심 식당들이 재료가 소진돼 장사를 못할 만큼 호황이었고 인근 여수, 광양, 보성, 고흥, 구례군 등의 방문자도 작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등 전남 동부권으로 낙수효과가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생태경제' 효과에 대해서도 "우주발사체 단조립 대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포스코리튬솔루션 등 기업들이 순천의 탁월한 정주여건을 보고 먼저 투자를 제안해 왔다"면서 "박람회 이후 순천을 이끌어 갈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 또한 예산 2000억원을 확보해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해 "미 월트디즈니나 일본 디즈니랜드 처럼 놀이동산 따위나 하자고 이 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사업을 신청해 둔 상태며 앵커기업을 유치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3, 2023년에 이은 2033년 정원박람회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10년 후에 격을 올려 정원박람회를 유치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 계획이 없다"며 "다만 10년 뒤 생물을 이용해 우리에 줄 수 있는 비용과 편익 등을 신중해 따져 보고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월 1일 개장돼 10월 31일까지 봄,여름,가을 7개월 간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동천, 원도심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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