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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람 "정당 현수막 읍면동 1장씩, 협의체 만들자" 제안
'여수·순천·광양 광역철도' 공약 현수막 80장 게첨 실토
국민의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1일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옆에 서있는 사람은 국민의힘 소속 이세은 순천시의원. [천하람 측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국민의힘 천하람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 당협위원장이 무분별하게 게첨되는 정당 현수막 규제 필요성을 제안했다.

천 위원장은 21일 순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도한 정당 현수막은 도시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교통안전에 악영향을 미치고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된다"며 "순천시 정당 현수막 협의체를 구성해 정당 현수막 자율 규제 방안을 논의하자"고 밝혔다.

이어 "잠정적으로 순천시와 협의를 통해 게시 장소를 지정하고 각 정당이 게시 장소에 한해 읍·면·동 별로 1장의 현수막을 게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 규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부득이 우리당 이세은(국민의힘) 순천시의원이 정당 현수막을 규제하는 조례를 10월 이내에 발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최근 '순천·여수·광양 광역전철 추진'이라고 쓰여진 현수막 80여 장을 걸었으나, 갑자기 너무 많이 걸어 불편하다는 민원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12월 옥외광고물법 개정에 따라 정당 현수막은 지자체의 허가나 사전 신고없이 현수막 설치가 가능해지자 각 정당마다 주요 교차로 등지에 현수막을 마구 내걸어 도심 미관을 해친다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정당 현수막을 허용하는 옥외광고물법 개정 이후 3개월 간 발생 민원은 1만4197건으로 기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고, 전국적으로 2732t의 폐현수막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정당 현수막이 무분별하게 설치되면서 시민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서울, 광주, 부산 등에서 정당 현수막을 규제하는 조례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천 위원장은 "순천부터 정당 현수막 자율규제를 이뤄내 폐플래카드도 줄이고, 시민불편도 줄일 수 있도록 각 정당은 순천시의 ‘순천시 정당 현수막 협의체’ 참여를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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