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이 끝난 18일 오후 서울역에서 승객들이 열차에서 내린 뒤 이동하고 있다. 코레일은 복귀 노조원 교육·적합성 판단, 차량 편성 운용 등을 고려할 때 고속철도는 오후 5시, 일반·화물열차는 오후 6시, 수도권 전철은 오후 9시 이후부터 정상 운행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는 예고했던 제2차 총파업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
19일 철도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철도 노사와 국토교통부는 협의를 통해 대화를 시작하고, 10월 초부터 구체적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면서 “고속철도 운영과 관련해 정부에 의견을 전달한 만큼 제2차 파업 일정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30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찬성률 64.4%로 가결된 철도노조는 지난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4일간 한시 파업을 했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투입 등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임금 인상, 성실 교섭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즉각 불편을 해소하라는 시민 요구를 받들지는 못했지만, 자리가 마련된 만큼 최선을 다해 해법을 찾도록 하겠다”면서 “철도노조를 응원해 주신 시민·사회·노동·정당·학계 그리고 해외 노동단체까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이날 “다음 달 중 고속철도 운영과 관련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파업 때문에 국민 불편을 초래한 점 사과하고, 추석 대수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다.
코레일은 지난 14-17일 물류·화물 열차 운행량이 평소 하루평균 117회에서 38회로, 수송량은 하루평균 6만t에서 2만t으로 감소해 4일간 총파업에 따른 피해액을 약 75억원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