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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영덕 “연예기획사 아이돌 활용 과대 마케팅” 지적
포토카드·영상통화 미끼로 앨범 다량 구매 유도
윤영덕 국회의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K-POP 아이돌을 활용한 마케팅에서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의원(광주동남갑)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형 연예기획사 관련 소비자 상담 및 피해구제 건수는 9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BTS, 뉴진스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하이브의 분쟁 건수가 전체(1111건)의 54%인 605건을 차지한다. 이 숫자는 비슷한 대형 기획사인 SM(269건), JYP(37건)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주요 분쟁 유형으로는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 423건, 품질 237건, 청약철회 221건, 부당행위 34건, 표시/광고 24건, 단순문의, 상담 16건, 약관 15건, AS불만 12건 등 순이었다.

이같은 분쟁 급증 배경에는 팬덤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의 등장이 거론되고 있다.

K-POP 앨범 발매가 포토카드, 팬 싸인회 응모권 등 부가상품을 결합한 형태로 소비되면서, 소속 연예인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기획사가 악용하는 경우다. 앨범에 랜덤으로 배정되는 희귀한 포토카드(아이돌 멤버 사진이 인쇄된 카드)나 앨범 구매자에게 주어지는 영상통화 기회를 얻기 위해 과도한 물품구매를 부추기다가, 문제 발생시 책임지지 않는 경우도 흔했다.

윤 의원은 “BTS의 세계 진출과 성공으로 다수의 아이돌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현재와 같은 K-POP 시장이 형성되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K-POP 팬덤 문화가 지속적 사랑받기 위해서는 연예기획사들이 공식 플랫폼을 포함한 사업자의 소비자 보호 강화 노력 및 정부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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