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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SOC 5000억 삭감…전북도 “새만금 예산 반드시 복원하겠다”
송언석 의원,“잼버리 핑계로 새만금 SOC 예산 빼먹기에 집중했다
전북도,‘잼버리 파행 돌발 변수가 새만금 예산에 악영향’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떠나자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이 한산하다.[연합]

[헤럴드경제(전주)=황성철 기자] 내년 새만금 관련 정부 예산이 기획재정부 심의 단계에서 5000억원 이상 삭감됐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기본계획(MP)에 반영된 주요 SOC 10개 사업 관련 중앙 부처 반영액은 6626억원이었지만, 기재부 심사 과정에서 5147억원(75%)이 삭감된 1479억원만 정부 안에 반영됐다.

애초 부처 안에는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100억원)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1단계(62억원) ▶새만금 간선도로 건설(10억원)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2단계 조성(9억5000만원) 사업이 반영됐으나 기재부 심의에서 전액 삭감됐다.

나머지 사업 예산도 부처 안보다 삭감돼,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는 1191억원→334억원, 새만금 국제공항은 580억원→66억원,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는 908억원→11억원, 새만금 신항만은 1677억원→438억원, 새만금 지구 내부 개발은 2228억원→565억원이고, 새만금 수목원 조성비도 당초보다166억원 깎였다.

전북도는 “이렇게 예산이 깎이면 국책 사업으로 추진 중인 새만금 내부 개발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다”면서 “새만금 개발 핵심 사업인 항만·철도·도로 관련 예산이 골고루 삭감됐다”고 말했다

잼버리가 대회 내내 폭염 대책·인프라 부족과 운영 부실 논란을 겪으면서 여권에서는 ‘새만금 사업 예산을 대대적으로 손봐야 한다’는 기류가 감돌았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지난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북도는 잼버리를 핑계로 새만금 SOC 예산 빼먹기에 집중했다”며 ”예결위 결산 심사부터 확실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잘잘못을 따져보겠다”고 비판했다.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잼버리 파행이라는 돌발 변수가 새만금 예산에 악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도내 정치권과 시·군 등과 함께 대한민국 성장 동력인 새만금 예산을 반드시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4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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