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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정율성 논란’ 말 한마디 못하는 野 의원…“박근혜·이명박 때는 가만있다 이제 와서 그러냐”
박지원, “야당은 투쟁해야 된다”
“천하의 김대중, 김영삼도 당에서 쫓겨났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시가 추진중인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을 두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광주의 정율성 가지고 말 한마디 못하고 무서워서 쩔쩔 매는 그런 민주당 국회의원은 안 해야 된다”며 “현역 야당 의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28일 박 전 국정원장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야당은 투쟁해야 된다”면서 “지금 민주당이 맥을 못 쑤는 게 투쟁을 안 하기 때문이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정율성이 6.25 때 중공군과 서울까지 내려와서 궁정악보를 약탈해 갔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 “그런 식으로 하면 박정희 대통령이 어떻게 된 분이냐”며 “모든 것을, 우리 불행한 역사의 과거를 다 끌어오면 우리 오천만 국민 살 사람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때는, 이명박 대통령 때는 가만히 있다가 (왜) 이제 와서 그러냐”고 반응했다.

박 전 원장은 문 정부의 ‘역사 바로세우기’와 ‘적폐청산’에 대해서도 “저는 굉장히 반대했다, 그리고 제가 국정원장 하면서 보복적으로 당하고 있던 사람들 다 복권시켜서 다 승진시켜서 제대로 했다”며 “3년 반 있으면 또 뒤집히나? 이러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내 비명(非明)계 의원들 중 이상민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지 않으면 거취를 결정할 의원들이 있을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이 의원 등 한 두 명이 (주장) 할 수도 있을 거다, 이게 건전한 정당이다”면서 “하지만 승선 안 시킬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국민의힘은 승선 안 시키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비명계의 주장도 수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정당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이 대표한테 물러가라(그럴 수 있다), 그러나 또 이 대표는 그러한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서 설득을 해야 된다”며 “천하의 김대중, 김영삼도 당에서 쫓겨났다”며“이런 게 다 정치에는 다반사로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정율성 선생은 중국의 ‘연안송’이라는, 우리 한국으로 하면 ‘아리랑’하고 똑같이 애창하는 노래를 작곡하신 분이다”며 “중국 국민의 80% 이상이 그 노래를 애창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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