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한 정부, 여당의 집중포화를 이념 공세로 규정하고 광주 정신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26일 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냉전은 이미 30년 전에 끝났는데 철 지난 이념 공세가 광주를 향하고 있다”면서 “언제나 그렇듯 광주 정신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지리산을 찾아 일출을 바라보는 사진을 올린 강 시장은 “한때 이곳에서 펄럭였던 이념의 깃발은 사라졌고 지리산은 여전히 아름다워 사람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며 ”지리산은 우리에게 사람을 잊은 이념의 덧없음을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지난 22일 “이념의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두 가지 색깔, ‘적과 나’로만 보인다”고 반박했다.

23일에는 “논란을 멈추고 공과에 대한 평가는 역사에 맡기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문제 제기를 시작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도 부정적인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져 ‘정율성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