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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잼버리 꼴 날라'...2026여수섬박람회 혹서기 피할 듯
여수시 "야영 않는 행사지만 새만금 교훈"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조감도.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는 전남 여수시가 혹평을 받는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대회를 의식해 8월 혹서기로 예정된 개최 시기 조율을 검토하고 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잼버리 대회처럼 야영을 하지 않고 대회 예산도 새만금잼버리 대비 1/10에 불과하지만 혹서기 강행에 따른 부담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복안이다.

21일 여수시(시장 정기명)에 따르면 오는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로 1개월 간 열릴 예정인 개최 시기를 5~6월 쯤으로 앞당겨 치르는 방안을 행안부와 전남도와 협의 중이다.

여수시는 박람회 개최 시기를 고려했을 때 9~10월 보다는 5~6월에 치르는 것이 폭염과 가을 태풍 등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26년 여수섬박람회 주무대인 돌산읍 진모지구 일대는 새만금 간척지 매립부지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다.

두 지역 모두 바다를 메워 만든 매립지로 배수가 어렵고 수목이 하나도 없는 관계로 쉴 곳도 마땅치 않아 폭염에 취약하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여수시 섬박람회 관계자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 이후 이같은 우려가 있어 개최 일정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야영을 하지 않는 박람회지만 새만금잼버리를 교훈 삼아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시에서는 이와 함께 행사 규모에 비해 예산(212억원)이 부족하다고 보고 사업비를 증액해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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