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정원박람회장과 원도심을 뱃길로 연결하는 '정원드림호'.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생태도시'인 순천시 도심을 통과하는 1급수 동천에 관광 유람선을 띄운 창의적 행정이 전라남도의 '적극 행정' 수범 사례로 꼽혀 '우수상'에 선정됐다.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 순천시장)는 2023년 상반기 전남도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동천의 역사성, 정원의 역사성을 잇는 동천 뱃길의 복원’사례가 시군 및 공공 기관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동천 뱃길의 복원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도심을 운항하는 ‘정원드림호’를 통해 고려 초기 동천까지 배가 드나들었다는 역사를 실현하는 한편 정원의 아름다움을 수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현재 '정원드림호'는 폰툰보트 4척, 전기 여객선 1척으로 순천만국가정원내 호수정원 나루터에서 출발해 '꿈의 다리', '물위의 정원', 동천변 꽃밭, 동천 테라스를 둘러보는 코스(왕복 5km 기준)로 매일 오전 9시 20분부터 밤 9시 50분까지 총 63회 운항 중이다.
특히, 이번 경진대회에서 국내 최초 순수 전기 여객선의 제작기간을 무려 8개월이나 단축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한 조직위원회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우수상을 받았다.
전기 여객선은 설계부터 건조까지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박람회 기간 중 운항이 불투명했지만, 조직위원회는 놀라운 업무추진 속도로 관계 기관과의 의기투합을 통해 불과 4개월 만에 전기 여객선을 건조해 지난 5월 정식 운항을 시작했다.
한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지난 4월 1일 개막 이후 현재까지 580여만 명의 관람객들이 찾아오며 연일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정원이라는 자원을 활용해 지방 도시 신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