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이중근(82·사진) 부영그룹 창업주가 고향마을인 순천시 서면 운평리 주민 280여명에게 1억원씩을 나눠준데 이어 시골학교인 동산초교 동창생 10명에게도 뒤늦게 1억원씩을 입금했다.

15일 부영 측에 따르면 이중근 창업주(회장)는 지난 달부터 최근까지 서면 동산초등학교 동창생 10명에게 1억원씩을 개인 통장으로 입금했다. 거액의 증여로 인한 세금을 공제한 금액을 넣었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고향인 서면 운평리 주민 280여명에게 1억원씩을, 초·중·고 동창생 80여 명에게 5000만원씩을 전달한 데 이어 추가로 나눠준 것이다.

당시 돈을 전달하고 난 뒤 1950년대 같이 학교를 다녔던 당시 국민학교 동창생 일부가 명단에서 누락된 사실을 알고 추가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순천시 운평리에서 태어나 동산초, 순천중·순천고, 건국대학교를 나왔다.

그는 광복절을 앞둔 14일 대통령 특별사면을 받고 복권되면서 경영 활동 복귀가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