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여수지역 청소년들이 연등천에 EM 흙공을 던지는 하천 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흙공 만들기부터 던지기까지 직접 참여하면서 우리지역 생태 하천 보호의 중요성을 알게 됐어요."
LG화학 여수공장(주재임원 윤명훈)과 여수YWCA(회장 조애숙)가 지역 청소년들에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유용한 미생물인 EM흙공(희망공) 투척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LG화학에 따르면 지역 청소년 60여명은 주말인 12일 지역의 생태 하천 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여수 둔덕동에서 내려오는 '연등천'에서 '날아라 희망공(EM흙공 하천 던지기)' 행사를 가졌다.
‘EM흙공’은 유용한 미생물군 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해 1주일 이상 발효시킨 공으로, 강이나 하천에 투입되면 서서히 풀어지면서 수질이 정화되고 녹조 및 악취가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
강과 하천의 생태계가 회복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도 흡수해 줄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유익한 환경정화 실천 운동이다.
청소년 참가자 60여명은 EM 발효액과 황토로 흙공을 버무려 만든 뒤 일주일간의 숙성 기간을 가진 후 여수 원도심을 통과하는 연등천에 1000여개를 투척해 정화된 하천수가 바다에 유입되기를 고대했다.
'날아라 희망공' 활동을 마친 뒤에는 LG화학 여수공장 견학을 통해 여수산단 및 LG화학의 탄소중립 로드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역 주축사업인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이해도 및 친환경 인식을 제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매일 지나다니는 하천을 직접 정화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 생태 하천보호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LG화학 여수공장 관계자는 "지역의 미래인 청소년과 함께 활동을 진행해 더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엘지화학 여수공장은 사내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친환경 커피 퇴비의 인근농가 지원 사업, 플로깅을 통한 해안 정화 봉사 활동인 '여수쓰담', 여성 청소년들에게 친환경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희망 그린박스' 등 ESG와 관련된 다양한 봉사 활동을 기획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