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주차장을 찾아 참가 대원들의 비상대피 출차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부안)=서인주 기자] 태풍 카눈의 북상을 피해 8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을 떠난 잼버리 참가자들 가운데 일부가 서울과 충남 등에 도착했다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열린 언론설명회에서 "충남 건양대, 공주대, 서울지역의 홍익대, 명지대, 서울시립대를 비롯한 몇몇군데에서 안전하게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4시 기준 1014대 버스 가운데 65%인 656대가 출발했다면서 "오전에 행선지 확인 작업 과정에서 다소 속도가 늦었으나 현재는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점심 식사는 이동 중 도시락으로 제공했으며, 경찰이 교통을 지원해 이동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오는 9일부터 행안부 국장급 지역책임관 9명을 8개 시도에 파견해 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과 편의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오전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세계잼버리 참가자들의 비상 대피 상황을 상공에서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이 관할 지구대나 파출소와 연락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숙소에 도착해 편안하고 청결한 환경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조해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오는 11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리는 폐영식과 K팝 콘서트를 앞두고 안전수송, 다중인파관리, 응급환자 조치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방, 경찰과 협조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지금 상황이 워낙 복잡하고 많다"면서 "배정된 지역의 지자체장이 주관해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후 발생한 제반 비용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