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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6주 연속 확산”…9일 예정된 ‘일상회복 2단계’ 연기
대형 병원 마스크 의무 유지
지난12월 겨울철 유행세 재연조짐
5주 연속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2일 오후 서울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정부가 당초 9일로 예고했던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전환 등 ‘일상회복 2단계’ 시행이 코로나19 확산세로 잠정 연기됐다.

질병관리청은 “내일(9일) 브리핑을 통해 병원급 의료기관 마스크 의무 유지 여부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 향후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신규 확진자가 6주 연속 증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지속하는 폭염 대응 상황 등을 고려했다”며 “유행 및 방역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한 뒤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발표 일정을 다시 정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3단계에 걸쳐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조정해 이달 중에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현재 2급에서 독감과 같은 4급으로 내릴 방침이었다.

또, 검사·치료비를 일부 유료로 전환하는 등의 2단계 조정을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지난해 12월 겨울철 유행세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자 정부의 고민이 깊어졌다

5주 연속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2일 오후 서울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연합]

지난 2일 신규 환자는 6만4155명으로 지난 1월 10일(6만19명) 이후 7개월 만에 6만 명대를 보였다.

최근 일주일간(1-7일) 하루 평균 신규 환자도 5만388명으로 직전 주(약 4만5500명)와 비교해 11%가량 증가해, 6주 연속 확산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달 중순 하루 평균 환자는 6만 명대로 상승하고, 하루 최대 환자가 7만6000명까지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질병청은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독감 수준으로 떨어져 의료 대응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대형병원에서의 마스크 해제와 치료비 유료 전환 등에 대한 전문가 입장이 달라 당분간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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