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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마솥더위’ 광주·전남 온열질환자 누적 129명
행정안전부는 3일 오후 5시를 기해 폭염 대응 중대본 비상근무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으며 스위스 연방 연구기관 숲·눈·경관 연구소(WSL)에 따르면 지구 역사 1200만년 이래 현재가 가장 뜨거운 날씨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과천=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폭염특보가 11일째 이어지고 있는 광주·전남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광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최고 체감기온은 전남 담양군 35.9도, 광주 광산구 35.9도, 곡성군 35.8도, 구례군 35.4도, 해남군 땅끝 지점 35.4도, 신안군 압해도 35.4도, 순천시 35.3도, 무안군 운남면 35.2도, 영암군 35.1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불볕더위가 이어지며 온열질환자도 이어지고 있다.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질병청에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광주 33명, 전남 96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에서는 전날에만 14명의 온열질환자가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 2일에는 전남 영암군에서 몽골 국적 5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같은날 광주 동구에서도 폐지 수거작업을 마치고 돌아돈 60대 여성이 40도 넘는 높은 체온을 보이며 숨졌다.

전남 13개 시군에서는 전날을 기준으로 가축 1만2116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닭 1만1600마리로 가장 많았고, 오리 262마리, 돼지 254마리 등으로 나타났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어린이나 노인 등 폭염에 취약한 분들은 야외 활동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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