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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청 동부청사 320명 입주하고도 날림공사판
건물 새로 지었으면서도 브리핑룸도 없어
전남도청 동부청사가 7월14일 준공된 이후 8월까지도 내.외부 보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박대성 기자.
전남도청 동부청사 민원실에 비치된 무인 민원서류발급기가 고장난 채로 방치돼 있다.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도청 동부권통합청사(본부장 정찬균)가 준공 승인된지 한 달이 돼도록 보강공사를 하고 있어 민원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 신대지구에 준공된 동부청사 신청사는 3만240㎡ 면적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4개 실국 320여명이 근무하는 조직으로 7월 14일자 준공승인 이후 지난 달 24일까지 모든 부서가 입주를 마치고 개청했다.

하지만, 북카페와 구내식당과 체련단련실, 상담실 부스 등 대부분의 사무공간이 아직도 개장하지 않아 이용에 제한이 따르고 있고 일부 부서는 지하층에 배치돼 비효율 얘기가 나온다.

7월 장마철을 감안하더라도 건물 준공 이후에도 일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민원인들이 불편을 제기하고 있고 무인민원발급기도 고장인 채로 방치돼 있다.

환경업무차 왔다는 민원인 김모(51) 씨는 "동부청사가 새로 지어졌다고 해서 한 바퀴 구경했는데 온통 공사판이어서 당황스럽다"며 "날림공사는 아닌지 짚어볼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도청 인사가 예정보다 늦어지는 바람에 파견된 직원들이 숙소를 구하러 다니는 등 업무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던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새로 청사를 개청했음에도 동부권 주민과의 소통 역할을 해야 할 '브리핑룸'도 마련되지 않아 도민들이 마땅히 민원을 호소할 공간이 없다는 점도 미비점이다.

이에 대해 동부청사 건축팀 관계자는 "청사 준공 이후 현재는 공사 등을 보완하는 단계로 다음주까지는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며 "사무실 공간이 부족해 브리핑룸 만들 공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오는 9월 1일 김영록 지사와 전남 동부권 지역구인 소병철(순천), 서동용(광양), 주철현·김회재(여수), 김승남(고흥) 국회의원과 노관규 순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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