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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 온열질환자 이틀간 21명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막일인 1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야영장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이 걸어가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부안)=황성철 기자]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막을 올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에서 온열질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10명이다.

대부분 고열, 오심, 어지럼증 등 증상을 보여 의료진의 진료를 받았다.

앞서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유사한 증세를 보인 온열질환자 11명은 모두 치료를 마치고 야영장으로 복귀했다.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에 이틀 새 온열질환자가 21명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 대다수는 스웨덴, 영국, 방글라데시, 미국 등 국적의 외국인이다.

이날 부안 지역 낮 최고기온은 34.5도(체감기온 34.9도)를 기록했고,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소방당국은 폭염이 장기화하면 온열질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도 무더운 8월 행사를 감안해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

조직위는 참가자를 위한 대형 그늘 텐트 1700여개를 확보했다.

또,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덩굴 터널 57개 동(7.4㎞ 길이)을 마련해, 안개 분사 시설를 설치했다.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 부안댐 숲, 해창석산 숲 등 6곳을 대피 시설로 지정했다.

아울러 행사 기간 염분과 생수를 충분히 공급하고 폭염 대비 행동 요령을 지속해서 홍보하고 있다.

최창행 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주까지는 덥고 습한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될 것이다”며 “만일의 상황까지 대비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막일인 1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야영장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취재진을 보고 인사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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