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 내 안전교육장에서 열린 해체 계획 설명회에서 호명기 HDC현대산업개발 A1추진단장이 발언하고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일부 층을 해체 범위에서 제외해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을 산 광주 화정아이파크 시공사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이 해체 범위 확대에 대한 논의 결과를 내일(2일) 발표한다.
1일 현산에 따르면 오는 2일 오후 7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입주 예정자들과 만나 해체 범위에 대한 논의 결과를 공개한다.
해체 공사를 총괄하는 호명기 A1추진단장이 참석해 상가·근린생활 시설이 들어설 8개 동의 1-3층을 해체 범위에 포함하는지 등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해체 범위에 대한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 논의 내용은 내일 예정자들에게 먼저 발표한 뒤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언론 대상 해체 계획 설명회를 연 현산은 지난해 5월 정몽규 회장이 발표한 ‘8개 동 모두 철거’라는 기존 입장과는 다르게 철거 대상을 ‘8개 동 지상 주거 부분’으로 한정해 발표했다.
상가와 근린생활시설이 입주하는 지상 1-3층은 철거 범위에서 제외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었다.
이러한 사실을 언론보도로 접한 입주 예정자들은 반발해 전면(1층-최고층) 철거를 요구했고, 현산은 19일간 해체 범위 확대를 논의해왔다.
광주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현장에서는 지난해 1월 11일 201동 39층 바닥 면부터 23층 천장까지 내외부 구조물 일부가 붕괴해 건설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