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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림 느꼈다”…전북 장수 3,5 지진·감지 신고 잇달아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전북 장수군에 규모 3.5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장수)=황성철 기자] 전북 장수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장수군 뿐만 아니라 인접 시군에서 흔들림 감지신고가 잇달았다.

29일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7시 7분쯤 장수군 북쪽 17㎞ 지역(천천면)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지진 감지 신고가 119에 39건 접수됐다.

지진이 발생한 전북에서 30건이 접수됐고 경북 4건, 경남 2건, 충북 1건, 전남 1건, 부산 1건 등 인근 지역에서도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모두 “진동을 느꼈다”는 감지 신고로 아직까지 피해에 대한 신고는 없다고 도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신고자들은 “집 바닥에 앉아 있는데 엉덩이가 들썩일 정도로 바닥이 흔들렸다”며 “여진이 있을지 몰라 불안하다”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지진을 느꼈다는 경험담이 속속 퍼지고 있다.

“의자가 덜덜 떨리길래 뭔가 했더니 바로 지진 안내 문자가 와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횡단보도 앞으로 엄청 큰 트럭이 지나가면 도로가 흔들리는 것처럼 흔들림이 느껴졌다” 등 저마다 당시 상황과 느낌을 말했다.

전북도는 “재난과 관련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여진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며 “이날 발생한 지진 진원의 깊이는 6㎞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각 지역에서 느껴지는 흔들림의 수준을 말하는 계기진도는 지진이 발생한 전북에서 5로 가장 높았다.

대부분 사람이 진동을 느꼈을 정도의 수준이라는 의미이다.

경남·충남·충북에서는 계기진도가 3, 경북·광주·대전·전남에선 2였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 발생한 지진 중 3번째로 큰 것으로 드러났다.

기상청은 29일 오후 7시 7분께 전북 장수군 북쪽 17㎞ 지역(천천면)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6㎞로 추정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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