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금역 철송 집하장 건립 업무협약식 참석자들이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왼쪽부터 포스코플로우 조정수 물류운영실장, 산업단지공단 염동일 본부장, 국가철도공단 유성기 호남본부장, 한국철도공사 강성욱 영업처장. |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포스코플로우(대표이사 김광수)가 27일 국가철도공단와 한국철도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광양시 태금역 철송 집하장 건립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포스코플로우와 3개 유관 기관 관계자, 태금역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태금역 철송 집하장 건립 및 운영을 위한 협약 당사자 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포스코플로우의 태금역 철송 집하장 건립 및 운영 ▷국토교통부 위임에 따른 국가철도공단의 태금역 철도 시설물 관리 및 운영 ▷철도공사의 태금역 철도 시설물 유지 보수 및 운영 ▷산단공의 태금역 철송 집하장 효과적 운영 및 관리 지원 등이다.
광양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태금역 철송 집하장은 당초 민간 기업의 건축이 제한돼 있었으나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산업단지의 조성 목적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취지를 인정해 포스코플로우가 건립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부지 소유주체인 국토교통부도 산하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와 협조해 각종 인·허가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해 태금역 철송 집하장 건립을 지원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태금역 철송 집하장은 오는 9월 착공해 1년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내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철송 집하장이 준공되면 현 수준의 2.5배에 달하는 연간 약 200만 톤의 철강제품 보관 및 운송이 가능하며, 24시간 출하로 광양제철소와 철강제품 고객사의 안정적인 조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친환경 운송수단인 철송의 운송 분담률을 높여 포스코그룹 2050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고, 태금역과 연계한 가천역, 안중역, 울산항역 등까지 개발을 확대해 고용효과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반 마련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철도공단 유성기 호남본부장은 "정부 정책과 ESG 경영방침에 따라 친환경 운송 수단인 철송 집하장을 바탕으로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염동일 산단공 전남지역본부장은 “태금역 철송 집하장은 지역 경제와 일자리의 핵심 거점인 산업단지의 기능을 고도화하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민간 투자를 이끌기 위한 좋은 환경을 만드는 차원에서 정부부처와 여러 기관들의 협업이 이루어낸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포스코플로우 조정수 물류운영실장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생산, 보관 후 적기에 출하하여 철송기지로 운송하고, 지역 물류기지 및 고객사까지 1,2,3차 운송을 연계하는 물류 최적화를 통해 고객의 성공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