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조합원 찬반투표 거쳐 최종 확정
조선대병원 노사가 파업 돌입을 하루 앞두고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조선대병원 노사가 파업 돌입을 하루 앞두고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27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전날 자정께 병원 노사가 임단협 잠정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부터 진행하기로 한 무기한 파업을 철회했다.
조선대병원과 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는 지난 14일 구두로 합의한 내용을 잠정 합의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간호사 배치(인력) 문제를 포함하는 것과 관련해 이견을 보였다.
이에 노조는 27일 오전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조선대병원 노사는 쟁점 사항에 대해 협의에 나서 이견을 좁히면서 파업을 목전에 두고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견해차가 컸던 '적정인력 확보와 정원 유지에 대한 사항'은 노사협의회에서 논의해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잠정 합의안은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경종 병원장은 "조선대병원 노사는 지역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이견을 좁혀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 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책임의료기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