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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전남도 반도체 특화단지 ‘계속 도전’…“정부에 추가 지정 요청”
강기정 광주시장이 20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5곳 중 광주가 미래차 특화단지로 선정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강 시장은 다만 반도체 특화단지에서 제외돼 아쉽다며 첨단패키징 분야 추가 지정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시와 전남도는 20일 발표된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결과에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가 제외된 데 아쉬움을 표하고 정부에 추가 지정을 요청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미지정은 매우 아쉽지만, 도전은 더욱 선명해졌다”며 “여기서 중단하면 실패로 끝나지만, 도전을 이어가면 실패도 스펙이 될 테니 광주와 전남이 함께한 반도체의 꿈이 현실이 될때까지 멈추지 않고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첨단 패키징 분야를 중심으로 반도체 기반을 견고히 구축하고 반도체 특성화대학,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중심으로 인재양성 사다리도 완성시킬 방침이다”며 “인공지능(AI)·전력·차량 등 지역 산업과 반도체 산업의 연계성을 높이고 앵커기업 유치 전략도 촘촘히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 발표에서 반도체 특화단지 2곳이 선정됐지만, 광주·전남이 신청한 첨단패키징 분야에서 선정된 지역은 없었다.

강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광주 대표 공약인 ‘인공지능 대표도시 조성’의 마지막 퍼즐은 AI 반도체 특화단지라”며 공약 이행과 함께 추가 지정 검토를 건의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영록 전남지사도 입장문을 내고 “350만 시·도민께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간절히 염원했으나, 정부에서는 이러한 희망과 기대를 철저히 외면했다”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광주·전남은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용수, 전문인력 양성체계 등을 갖춰 대한민국 차세대 반도체산업을 뒷받침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는 지역이다”며 광주·전남에 특화단지를 추가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김 지사는 특화단지 추가 지정 노력과 함께 ▲ 광양만권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 서남권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유치 ▲ 무안에 화합물반도체 허브 구축 등 권역별 첨단산업 육성 의지도 강조했다.

반도체 등 첨단 특화단지 7곳에는 선정되지 못했지만, 이날 함께 발표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5곳에 광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가 포함된 데 따른 환영 입장도 나왔다.

강 시장은 “지난 3월 14년만에 100만평 미래차 국가산단을 유치해 빛그린 국가산단, 진곡 일반산단과 연계한 미래차 삼각벨트를 만들었고 소부장 특화단지로 성장 엔진을 장착하게 됐다”며 “광주는 제1의 미래차 도시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빛그린 산단은 ‘완성차 특화 산단’, 진곡 산단은 ‘자율차 소부장 특화산단’, 미래차 국가산단은 ‘미래차 실증 특화산단’으로 조성하겠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광주시의회도 환영문을 통해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은 미래차 부품 개발부터 생산, 완성차 제조와 인증, 실증까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 모든 것을 하나로 엮는 구조를 완성하게 될 것이다”며 “광주 자동차 산업이 지역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광주상공회의소와 광주경영자총협회 등 지역 경제계도 입장문을 내고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환영하면서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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