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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모텔방에 모여 살면서 필로폰을 투약한 남녀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3명과 10대 4명 등 7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 오후 5시쯤 광산구 우산동 한 숙박업소 객실에 모여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다.

남성 4명과 여성 3명인 이들은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구입한 필로폰을 혈관 주사로 투약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일행 가운데 1명의 가족으로부터 마약 투약 의심 신고를 받고 이들을 검거했다.

약 한 달 전부터 숙박업소를 옮겨 다니며 함께 생활한 이들은 호기심에 마약 투약을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일행 중 투약 경험이 많은 20대 2명이 필로폰 구입과 분배를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별다른 직업이 없는 이들 집에서 받은 생활비, 음식 배달로 번 일당 등으로 마약 구매 자금을 충당했다”며 “투약 횟수가 상습적인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