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가 시험가동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특히 올 하반기 영화 촬영‧제작 등 스튜디오 예약률이 100%에 육박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가 시험가동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특히 올 하반기 영화 촬영‧제작 등 스튜디오 예약률이 100%에 육박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실감콘텐츠의 기술 개발 및 제작, 산업화,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인 ‘광주실감콘텐츠큐브(Gwangju Content Cube : 이하 GCC)’를 설립, 광주를 첨단영상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GCC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국·시비 900여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광주시 남구 송암산단에 개관, 최첨단 영상제작장비를 갖췄다.
GCC의 실감촬영스튜디오는 30m의 대형 발광다이오드 월, 시각특수효과 동시합성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는 최첨단 가상제작스튜디오다. 특히 실감촬영스튜디오와 멀티프로젝션 기반의 융복합스튜디오는 실감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시설로 민간기업이 소유한 수도권의 최첨단 스튜디오에도 뒤지지 않는다.
외지 촬영팀이 사용할 수 있도록 분장실, 레지던시까지 한건물 내에 구비돼 있으며, 이미 구축된 광주첨단영상제작센터(CGI)에서 영상후반작업과 연계도 가능하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올 하반기 15건의 영화 공연 등의 촬영 및 제작일정을 발표했다. 이는 스튜디오 예약률 100%에 달하는 일정이다.
OTT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K-생존게임 소재의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가 촬영될 예정이고, 실감스튜디오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미디어아트 융합 클래식 앙상블 공연인 ‘아르캉시엘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밖에 XR(확장현실) 스테이지를 활용해 전통검무, 현대무용이 결합한 민속예술공연 콘텐츠와 상업영화 등이 촬영·제작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GCC의 첨단기술 인프라를 활용한 콘텐츠들이 광주 첨단영상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요성 문화체육실장은 “국내 최대 규모인 광주실감콘텐츠큐브가 본격 가동되면서 첨단영상제작산업이 광주시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송암산단이 아시아문화전당, 나주의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연계한 콘텐츠산업의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