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산림 저변 확대와 전문가 역량 강화를 위해 숲해설가를 양성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전남)=김경민기자]전남도는 산림문화 저변 확대와 산림교육 전문가 역량 강화 및 정보 교류를 위한 ‘2023 전라남도 숲 교육 경연대회’를 열어 13명의 스타강사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숲 해설, 유아숲 교육, 산림치유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 경연대회에선 사전 서류 심사를 통과한 전문가 26명이 참가해 특색있고 신선한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시연하는 등 뜨거운 경연을 펼쳤다.
창의성과 흥미 유발, 진행 기술 및 태도 등을 반영한 공정한 평가 결과 탁월한 실력을 보인 13명이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햇볕은 쨍쨍 대나무는 쑥쑥’ 프로그램으로 참여해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최선희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유아숲지도사가 차지했다.
숲해설 분야에선 여수에서 활동하는 최윤정 해설가가 ‘안심되는 청춘드림’ 프로그램으로 고득점을 얻어 최우수상을 품에 안았다. 우수상은 영광군에서 근무하는 정연순 해설가, 장려상은 산림자원연구소 조윤아 해설가와 고흥군 양선미, 목포시 이인숙 해설가가 각각 수상했다.
유아숲 분야에선 보성군에서 근무하는 조윤희 지도사가 ‘꿀벌의 비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최우수상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엔 장성군 이향희 지도사, 장려상은 영광군 이은미 씨와 무안군 고찬한 지도사에게 각각 돌아갔다.
산림치유 분야에선 화순군에서 활동하는 김정화 지도사가 ‘볼빨간 사춘기 숲여행’을 선보여 높은 점수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광양시 소속 강영난 지도사, 장려상은 완도군에서 근무하는 최수진 지도사가 영예를 안았다.
입상자에게는 도지사상이 수여되고 산림청 주관 ‘2023 전국 산림치유 프로그램 경연대회’ 우선 참여 혜택과 오는 10월 27일부터 4일간 화순에서 열리는 ‘2023 세계산림치유대회’에 참가해 국내·외 산림치유 전문가와 함께 시연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또 국가 산림교육 인증 프로그램에 등록해 스타강사로서 자긍심과 저작권을 갖게 된다.
안상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경연을 통해 배출한 스타강사가 올해 화순에서 열리는 세계 산림치유대회에서 전남의 우수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도록 지원하겠다”며 “산림교육 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해 전남이 산림교육·치유의 국내 최고 중심지가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현재 치유의 숲 9개소를 운영 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3개소를 추가 개장하고 산림 관련 국제행사를 개최키로 하는 등 생활 속 산림문화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전국 최초로 오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화순에서 열리는 ‘2023 세계산림치유대회’엔 세계 9개 나라에서 2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적 산림치유 명사 강연과 치유 프로그램 시연, 요가클래스, 산림건강식 쿠킹쇼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 행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