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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평균 527mm 비…최근 10년 평균 ‘최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16일 낮 12시 30분을 기해 전남 나주시 영산강 지석천 남평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올여름 장마 기간 광주와 전남에 평균 527mm의 비가 내려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강수량은 전남 구례군 성삼재 지점이 94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주 801.9㎜, 전남 곡성군 764㎜, 담양군 봉산면 758.5㎜, 화순군 북면 737.5㎜, 장성군 677㎜, 보성군 670.8㎜, 함평군 월야면 670㎜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광주·전남 평균 강수량은 527㎜로 최근 10년간 장마 기간 가장 많이 내린 2020년 평균 강수량 507㎜를 넘어섰다.

기상청은 “동서로 좁은 띠 형태의 정체전선이 우리나라에 계속 유지되면서 많은 비를 내렸다”며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 장마 기간 평균 강수량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현재 정체전선은 남부지방에 위치해 19일 오후까지 100-200㎜ 비가 내리겠다.

수증기 유입이 집중되는 전남서부남해안은 300㎜ 이상, 전남 동부 지역은 4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18일부터 19일 새벽 사이에 시간당 30-60㎜, 많은 곳은 30-8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0-21일에는 소강상태에 들었다가 22~24일 사이 다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광주 기상청은 “강하고 많은 비로 강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등 고립될 수 있는 곳의 출입을 자제해 달라”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호우 특보가 발효된 17일 오전 전남 여수시 돌산읍 한 도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채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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