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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이틀간 최대 391mm 비…폭우 피해 잇따라
전북 폭우 피해 속출

[헤럴드경제(전주)=황성철 기자] 전북지역에 이틀간 최대 391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군산 391.1㎜를 최고로, 익산 263.4㎜, 완주 260.8㎜, 부안 203.9㎜, 전주 203.3㎜, 김제 201.5㎜, 정읍 137㎜, 진안 123.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시간당 최대 50㎜ 넘게 쏟아진 이번 비로 산사태와 농경지 침수, 옹벽 붕괴, 도로 유실 등 19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부안군 상서면 국도 23호선과 완주군 운주면 도로 일부가 유실되거나 토사가 쏟아져 한때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익산시 웅포리와 부안군 주산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통제됐다.

고창군 고창읍과 공음면, 대산면, 고수면 천변에서는 법면(둑의 경사면)이 유실됐다.

전주와 김제에서 차량 3대가 침수됐고, 군산에서는 주택 인근 옹벽이 파손돼 주민 1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벼 3천332㏊와 논콩 4천108㏊, 시설 원예 17㏊ 등 농경지 7천457㏊가 물에 잠긴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도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최고 단계인 3단계를 가동하고 피해 규모 파악과 예찰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천변 둔치주차장 8개소는 통제 중이고, 국립·도립·군립 공원 133개 탐방로와 하천 산책로 30개소도 입산객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16일까지 도내에 100-250㎜, 많은 곳은 400㎜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전주와 군산 등 9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정읍과 남원 등 나머지 5개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령중이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며 “야영이나 캠핑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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