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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한톨 안 난다"...제주도에 고흥 간척지쌀 상륙
제주도청 기획실장 출신 공영민 군수 작품이라고
공영민 고흥군수가 12일 흥양농협에서 고흥산 간척지쌀의 제주도 납품 현장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고흥군 제공]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벼 농사를 짓지 않는 제주도에 전라도 고흥 간척지쌀이 공급된다.

고흥군은 12일 흥양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 ‘고흥 간척지 쌀, 서귀포농협 납품 상차 행사’를 가졌다.

이날 상차 행사에는 공영민 군수를 비롯해 조성문 흥양농협 조합장, 농업인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고흥산 간척지 쌀의 제주행을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고흥-제주 상생 교류 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체결한 ‘고흥 흥양농협-제주 서귀포농협 간 업무협약’ 이후 이뤄진 지역 공동 발전 협력체계 구축의 성과다.

앞서 지난 달 16일에는 오영훈 제주지사가 고흥군을 방문, 녹동신항~제주항 간 여객 화물선 현황을 점검하고 고흥 간척지쌀의 제주 도입 상황을 체크했다.

올해 서귀포농협, 제주로지스틱스와 업무협약 체결 이후 제주도 바닷길에 오른 고흥 쌀은 약 80t이며 이후 지속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고흥 등 남해안에서 생산되는 간척지 쌀은 일반쌀에 비해 미네랄 함량이 높고 수분을 머금고 있어 찰진 맛을 낸다고 다수의 논문에서 나와 있는 등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흥쌀의 제주행 선적은 제주도청 기획관리실장과 제주발전연구원장 등을 지낸 공영민 군수의 혜안과 판로 개척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공 군수는 "쌀 한톨 나지 않는 제주도에 품질 좋고 맛있는 고흥 쌀 판로를 마련한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으로 제주도민 모두가 고흥 쌀을 찾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성문 흥양농협 조합장은 “우리 흥양농협쌀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고, 친환경 전용 도정시설에서 첨단 기술로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있어 제주도 현지 시장에서 이미 '밥맛 좋은 쌀'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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