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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그래도 앞이 안보이는데…경북도청 신도시 비만오면 신호등 깜깜
경찰 수신호 한계, 교통사고 위험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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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예천군 호명면 금능 2교앞 교차로에 설치된 신호등이 꺼져 경찰이 수신호로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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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도청 신도시에 설치된 교통 신호등이 비만 오면 잦은 고장으로 교통체증이 유발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신도시 중앙호수공원 일대 신호등이 자주 꺼져 교통사고를 부추기고 있다.

최근 폭우가 쏟아진 지난달 3071, 7일에도 신도시 일대 여러 곳에서 신호등 작동이 멈춰 한치 앞도 안보이게 쏟아지는 비속 도로에서 운전자를 혼란에 빠뜨리게 했다.

실제로 10일 오전 금능 2교앞 교차로에 설치된 신호등이 꺼져 출근길 혼란을 빚었다.

경찰은 쏟아지는 폭우속에 주요 도로에 순찰차와 교통경찰을 배치해 교통 안내에 나섰지만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운전을 해 출근했다는 박모(52)씨는 신도시 호수공원을 지나 예천으로 올라 가는데 신호등이 꺼져 있는 곳이 여럿 있었다안그래도 앞이 안보이는데 신호등마저 꺼지면서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을 제대로 내릴 수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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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예천군 호명면 금능 2교앞 교차로에 설치된 신호등이 꺼져 경찰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독자 제공)


경찰은 장마철이라 잦은 비가 내려 신호등이 멈춰진 곳에 현장팀을 보강해 수신호로 교통을 통제하고 있지만 집중호우가 내리는 날이면 또다른 사고발생이 우려 되고 있다
.

또한 신호등 설치 업체의 늑장 수리도 문제다. 휴일이나 밤 시간 대에 신호등이 꺼져버리면 설치 업체의 수리가 늦어 도로에는 차량들로 뒤엉켜 경적소리로 요란하다.

익명을 요구한 예천군 의 한 주민은 “20~30년전에 설치된 신호등은 아직도 고장없이 비가 내려도 정상 작동되는데 최첨단 새로운 기술에 의해 설치된 신호등이 비만 오면 작동을 멈춘다는게 말이 되는 소리냐,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고 지적했다.

예천군 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신호등 자체가 전자장비다 보니 비나 벼락에 민감하다 하지만 납품시부터 방수관련 기준에 합격한 것을 설치했는지 여부를 따져 근본적인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경북의 얼굴 도청 신도시에 비오는 날이면 신호등이 꺼진다는 오명을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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