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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 쓰레기매립장 대체 공공자원화시설 '연향들' 낙점
시 "스포츠·문화 융·복합 최적 입지 후보지"
순천만정원박람회장 인근 연향들 항공 사진. [카카오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는 왕지동 쓰레기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듦에 따라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자원순환시설)의 최적 후보지로 연향들(뜰) 일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낙점된 '연향들' 후보지는 2023순천만정원박람회와 인접한데다 신도심 핵심 주거지역이라는 점에서 시에서 일부 반대 여론을 어떻게 설득할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2일 순천시(시장 노관규)에 따르면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공정한 절차를 거쳐 전문 연구기관의 입지 타당성 조사결과와 현장실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연향들 일원을 최적의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번 결정은 수도권 지역은 2026년부터, 그 외 지역은 2030년부터 매립장에 생활 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자원 회수시설이 없는 순천시는 연말까지는 입지를 결정하고 고시해야 2029년까지 사업 준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결단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자원회수시설은 세계적으로 탄소저감, 에너지이용 측면에서 도심 인근에 설립하는 추세이며, 국내에는 하남시·평택시가 좋은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이 밖에 직매립 금지 정책에 따라 비슷한 자원순환시설을 추진 중에 있는 여타 지방자치단체도 도심과 가까운 부지를 검토하는 추세라고 순천시는 설명했다.

순천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은 경기도 하남 '유니온파크'보다 더욱 더 친환경적이고 진일보한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도입해 쓰레기 소각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부는 체육시설과 공원 및 문화시설 등의 융·복합 시설을 설치해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순천시 청소자원과 관계자는 “직매립 금지에 대한 준비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절실함을 가지고 지역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이후 행정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노관규 시장은 전임 허석 시장 때 추진된 순천클린업환경센터(생활쓰레기매립장) 1순위 후보지인 송치재 선정을 백지화하고 도심형 공공 자원화시설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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