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광주 서구, ‘찾아가는 구청장’ ‘친절 모니터링’ 공무원 불만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민선 8기 광주 서구가 시도한 ‘찾아가는 구청장’이나 ‘친절 모니터링’ 등 일부 사업이 현장 공무원들로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서구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올해 4월 28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218명을 대상으로 직장 분위기 진단을 위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 결과 주민·현장 공무원들과의 소통의 자리로 마련한 ‘찾아가는 내 곁에 구청장실’은 기획 의도와 동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주민과 공무원의 목소리를 행정 최일선인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장이 직접 경청하겠다는 취지로 올해 2월 시작됐다.

구청장의 행정복지센터 순회 방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4%(183명)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공연·장기자랑 등 소통과 동떨어진 행사가 특히 감점 요인이었는데, “우리는 구청장의 기쁨조가 아니다”, “공연과 장기자랑은 업무 영역에 속하지 않는다” 등 불만이 쏟아졌다.

민원창구 친절도 향상을 기대하며 도입한 ‘찾아가는 친절 모니터링’도 회의적으로 응답했다.

찾아가는 친절 모니터링이 당초 기대한 효과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31%(68명), ‘매우 아니다’ 31%(67명) 등 부정적인 답변이 62%(135명)로 드러났다.

이 밖에 직장 내 문제점으로 서구 공무원들은 과중한 업무(15%), 직원 간 업무 불균형(14%), 세대

광주 서구청

간 이해 부족(8%), 팀장 역량 부족(3%) 등을 들었다.

서구는 이러한 설문 결과에 대해 “구청장의 제안과 추진 부서의 의도가 현장 공무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며 “노사협의체 등을 통해 개선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