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지역 사업장 7.5%가 최저임금 지급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편의점이 가장 많았다.
13일 광주시 비정규직지원센터는 지역 노동자·사업주 등 6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 광주지역 최저임금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 사업장의 최저임금(9620원) 지급 미준수율은 7.5%로 드러났다.
업종별로는 편의점이 13.9%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식당(5.6%), 제조업(5.2%), 카페(3.4%),등이 이었다.
고용주들은 운영난(35%), 힘든 일이 아니라서(30%) 등을 최저임금 미지급 이유로 밝혔다.
최저임금 부담을 덜기 위한 방법으로 사업주의 48.5%가 근로자 노동시간 단축을 꼽았다.
이어 노동시간이 15시간 미만인 직원을 고용한다는 답변도 30.3%에 이르렀다.
최근 6년간 조사에서 최저임금 지급 미준수율은 2018년 23.7%, 2019년 18.4%, 2020년 18.1%, 2021년 13.3% 등 감소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산업안전 교육에 대한 설문이 포함됐다.
노동자와 사업주의 70.3%는 산업재해 예방 관련 교육을 받았거나 제공했다고 응답했다.
노동환경 변화 조사의 경우 전체 사업장 중 7%가 변화했다고 답했다. 그 요인으로는 근무 시간 단축이 42.9%로 가장 많았다.
내년에 희망하는 최저임금에 대한 질문에는 고용원의 45.9%가 3-6% 미만 인상률을 들었다. 사업주의 60.5%는 동결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