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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현 광양항만공사 사장 "여수에 세계적 랜드마크 세울 것"
내일 여수박람회장 인수 선포식서 직접 브리핑 예고
지상 123층 국내 최고 높이의 서울스카이 롯데타워.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오른쪽)이 13일 순천방송국에 출연해 윤형혁 사회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kbs순천 제공]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여수세계박람회(엑스포장) 사후활용특별법 개정에 따라 여수박람회장을 인수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세계적 랜드마크 건물 신축을 타진하고 있다.

박 사장은 13일 오전 KBS 순천방송국 라디오 '시사초점, 전남 동부입니다'에 출연, "호주 시드니는 오페라하우스, 파리는 에펠탑, 두바이는 세계 최고층 건물(부르즈할리파),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이렇게 떠오르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건물이 없다"며 "여수에 세계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건물을 세우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앞서 정인화 광양시장도 초대형 높이의 철제 '이순신 동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광양만' 바다를 마주하는 여수와 광양시가 초고층 빌딩 높이 경쟁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사장은 이어 "스카이워크(투명유리길) 유리관으로 만든 스카이워킹을 만들어 오동도도 가고 주변 호텔도 가고 중간에 우주 정거장 같은 스테이션을 만들어 100m 상공에서 차도 마시고 하는 그런 개념의 하늘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수만의 독특한 세계 유일의 사이트를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분기별로 K-팝 공연을 열고 세계적인 크루즈선사를 유치해 여수박람회장을 부흥시키겠다는 것이 박 사장의 구상이다.

현재는 여수박람회 사후활용을 위한 용역 발주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개발 발향은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 사장은 이같은 구상을 14일 오후 여수박람회장에서 열리는 사후활용 성공 다짐 선포식에서 여수를 세계적 복합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개발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

광양항 물동량 회복 방안에 대해 박 사장은 "지역민이 잘 몰라서 그렇지 여수광양항의 총 물동량은 부산항이 4억2000만톤(t), 광양항 2억8000만톤, 인천이 1만5000톤으로 부동의 2위 종합 항만"이라며 "작년에 대외 악조건이 코로나로 중국 상하이 봉쇄로 30%에 달하는 컨테이너화물이 급감했고 화물연대 파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경기침체로 물량이 빠졌지만 올해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단 용지난과 관련해 박 사장은 "우리 공사에서 작년에 기업들한테 가분양 신청서를 받았더니, 예상치의 5배 이상이 몰릴 정도로 광양만권 산단부족이 심각해 일부 기업은 증설 부지가 없어 타지역으로 간다고 말하는 실정"이라며 "늦기 전에 광양항 배후부지와 세풍산단, 율촌산단 융복합부지 등 산단조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광양시 진월면 출신인 박 사장은 순천고(33회)와 한국해양대학교(부산)를 졸업하고, 일본 큐슈대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목포해양대학 교수와 총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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