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여수시, 만흥위생매립장에 광양 쓰레기 받아주면서...
2030년 직매립 금지 앞두고 용량 확보 '호들갑'
여수시 만흥동 매립장 전경.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가 생활쓰레기 매립용량 임계치에도 불구하고 인근 도시 쓰레기를 반입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뒤늦게 만흥위생매립장 잔여 매립기간 확보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12일 여수시(시장 정기명)에 따르면 2030년 이후부터 가연성 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현재의 만흥위생매립장 매립용량을 측량, 잔여매립 기간을 2029년 9월까지로 최대한 확보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폐기물 반입 관련 조례·규칙 개정을 추진해 잔여 매립기간을 확보하고, ‘매립 시설 폐기물 반입 통제에 관한 규칙’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여수시는 수년간 광양지역 쓰레기 반입을 묵인한 사실이 밝혀지자 뒤늦게 타 지역 반입실태를 전수조사키로 하는 등 부실 관리 의혹을 사고 있다.

시는 관련 조례 및 규칙이 시행되기 전까지 폐기물 불법 반입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매립장 직원 13명을 읍·면·동별 전담제로 지정해 현장 확인 후 반입가능 폐기물만 반입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민간 폐기물처리시설의 처리비용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해 만흥매립장으로 몰려드는 쓰레기 물량 완화를 위해 폐기물 반입수수료에 대해서도 추후 관련 조례 개정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만흥위생매립장의 잔여 매립기간을 확보해 여수시 내 생활 폐기물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