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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4강…이젠 국제스포츠 키워야”
[인터뷰]‘스포츠 플랫폼’ 최지아 스포티즘82 대표
광주하계U대회 등 국제대회 풍부한 젊은 전문가
스위스 AISTS 프로그램 국내도입 네트워킹 중요

스포츠 플랫폼’ 최지아 스포티즘82 대표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한국축구 대표팀이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또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어요.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4강 신화를 이뤘는데요. 국제 스포츠는 정치, 외교, 문화, 경제를 넘어 인류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제가 스포츠콘텐츠 및 커뮤니케이션 스타트업 스포티즘82를 창업한 배경이기도 해요”

12일 광주아시아문화전당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일빌딩에서 최지아 스포티즘82 대표를 만났다. 대한체육회 국제위원과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국제스포츠 분야의 젊은 전문가로 주목받고 있다.

사무실 한켠의 커피머신에서 따뜻한 원두커피를 함께 나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다 한국축구로 화두가 넘어갔다.

이날 김은중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3~4위전에서 돌풍의 이스라엘에 3대1로 아쉽게 졌지만 국민들은 “열심히 잘 싸웠다”며 응원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새벽잠을 깨운 스포츠 소식 하나에 국민들이 하나가 된 것이다.

대한체육회 국제위원과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이사를 맡고 있는 최지아 대표는 국제스포츠 분야의 젊은 전문가로 주목받고 있다.

축구, 야구, 테니스, 육상, 골프.

스포츠는 이제 경기결과를 떠나 하나의 문화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국제규모의 대회를 통해 방송, 광고, 교육, 문화 등 다양한 파생상품이 태어나고 있다. 메시와 호날두 등 인기 스타들의 경우 수천억원 이적료와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이미 영국과 미국 등 선진국들은 하나의 산업영역으로 국제스포츠를 비즈니스로 키워가고 있다.

“초등학교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관람한 적이 있어요. 아주 오래된 기억인데도 초현대식 시설과 체계적인 운영시스템이 강렬하게 기억이 남았어요. 이후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결국은 국제 스포츠와 인연을 맺게 되었네요”

최 대표는 최근 10년동안 국내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3개 국제스포츠대회에서 스포츠 프레젠테이션, 국제협력, 문화홍보 분야에서 활약했다.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일하며 현장실무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원어민 수준의 능숙한 영어실력과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해외 곳곳의 저명 인사들과도 친분을 쌓아갔다.

내친김에 스위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로잔 연방 공과대학 국제스포츠과학기술대학교 대학원 마스터 과정인 AISTS전문가 과정에 입학해 전문지식을 쌓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학비를 내줬다. 특유의 친화력과 리더십으로 이 학교 설립 20년만에 한국인 최초로 학생대표를 맡기도 했다.

국제스포츠를 핵심 아젠다로 고향 광주에 둥지를 틀었다.

회사 이름인 스포티즘82는 대한민국의 상징번호인 82와 스포츠를 연결하는 의미를 담았다.

최 대표는 “각종 국제 스포츠대회가 마무리되면 가장 큰 인적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대회 종사자들이 흩어지고 경력이 단절되는 상황이 반복됐다” 며 “이와 함께 스포츠 관련 회사와 기관들이 실력있는 인재를 구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솔루션 마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최지아 대표가 비체육인도 참여가능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어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국제스포츠 네트워킹과 커뮤니티 플랫폼 역할을 위해 창업전선에 뛰어 들었다” 며 “현재 창업 3년차인데 월급을 받을 때와 주는 것이 하늘과 땅인 만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광주는 2002년 월드컵을 비롯해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3대 국제스포츠 대회를 치른 경험이 있다. 오는 2038년에는 대구와 공동으로 아시안게임 유치에도 나선다” 며 “스포츠 현장에 필요한 인력의 실무교육과 고용, 네트워킹을 통해 지역과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발전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스포츠 인재를 키우고 국제 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가 목표입니다. 비체육인이나 스포츠 행정가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최신 정보 제공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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