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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파리 간 순천시장, 대자보 결심
노관규 "보행자 없는 도시는 죽은 도시"
프랑스 출장 중인 노관규 순천시장이 가로수 수종 얘기를 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프랑스와 스페인을 출장 중인 노관규 전남순천시장이 '대·자·보 도시' 구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순천시에 따르면 노 시장은 ‘15분 도시’로 대표되는 파리를 방문해 샹젤리제·리볼리·레알거리와 세느강변 도로, 파리 플라주, 프롬나드 플랑테 등 자동차보다 사람을 우선 고려하는 공간 현장을 두루 살펴봤다.

'15분 도시'란, 시민 누구나 십오분 이내에 문화·의료·교육·복지·여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도시로, 집에서 걸어서 또는 자전거로 가까운 거리에서 대부분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도시 개념이다.

순천시는 벤치마킹을 통해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보행)'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아이디어를 얻어 동천 산책길과 보행로 자전거길을 분리하는 등 대·자·보 도시를 지향하고 추진하고 있다.

더 나아가 2030년까지 파리의 상징과도 같은 샹젤리제 거리를 재건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노 시장은 "파리 사례에서 보듯 시내 중심으로 자동차가 편하게 다니는 도심은 죽을 수 밖에 없다"라며 "이런 곳들을 살리는 새로운 개념의 ‘15분 도시 또는 N분 도시’는 파리, 호주 멜버른 등의 대도시들이 채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사람이 걷도록 해야 되고,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행정의 계획과 예산의 집행도 중요하지만 당사자인 상인들이 먼저 생각을 바꾸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순천시는 파리의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공원으로 만든 ‘프롬나드 플랑테’와 고속도로를 도심 속 여름 휴양지로 만든 파리 플라주 등 사례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접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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