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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가뭄·홍수·폭염 대책 내놨다
연결 수원 30만t 확보·홍수 취약지역 정비·도시 열 저감 추진
[123rf]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시가 기후 위기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뭄, 홍수, 폭염 등 유형별 자연 재난 대책을 발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난 1년 시민과 함께 가뭄을 극복한 경험을 키워 일상이 돼버린 가뭄, 홍수, 폭염으로부터 회복력 강한 안심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광주시는 가뭄에 대비해 연결(워터그리드)로 동복댐 외 상수원을 확보하는 '더하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최근 가뭄 대응 차원에서 구축한 5만t 영산강 비상 급수 체계를 2026년까지 430억원을 투입해 10만t으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강변 여과수(10만t), 농업·생활용수 연계(11만t) 등을 더해 워터그리드로 30만t 이상 수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긴급누수 탐사(30억원), 노후 상수관 정비(997억원), 블록시스템 구축(356억원) 등 상수도 현대화 사업으로 현재 5.7%인 누수율을 2026년까지 2.5%로 낮추기로 했다.

홍수 취약 지구 12곳도 정비한다.

우산지구, 문흥성당, 북구청 사거리, 신안교 일원 등 상습 침수지역 4곳에는 2028년까지 769억원을 투입해 우수 저류 시설을 설치한다.

운정천, 용전천, 서방천, 대촌천, 운수천, 황룡강 등 6개 지방하천에는 2026년까지 668억원을 들여 호안 정비 등 사업을 추진한다.

노후 하수 관리 중점 관리지역인 서방천 배수구역, 용봉 나들목(IC)·공구의 거리에는 2026년까지 399억원을 투입해 빗물 펌프장 등 침수 예방 시설을 설치한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파악된 폭염 취약지역에 내년부터 '쿨 스팟', '바람길'을 조성하고 시의회, 전문가, 주민이 함께 조성하는 가칭 '시원한 도시(마을)'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강 시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권, 시민 건강권은 최우선의 도시 기준이자 모든 도시구성원이 함께 행동해야 하는 가치"라며 "인접한 전남 5개 시·군과 함께 행정 경계가 아닌 생활권 중심으로 기후 위기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회복력 강한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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