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광주화정아이파크, 7월부터 철거 시작…2025년 마무리
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현장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붕괴 사고로 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화정아이파크의 8개 동 철거 작업이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11일 화정아이파크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에 따르면 철거 사전 작업을 이달 말쯤 마무리하고, 7월 초 본격적인 철거 작업에 들어간다.

이미, 구청으로부터 승인받은 철거 계획서에 따라 7개의 타워크레인 중 4개를 설치했고, 이달 중순께 건설용 호이스트(인양 장치)를 반입해 막바지 사전 작업을 하고 있다.

한쪽 벽면이 무너진 201동에는 특수성을 고려, 1층부터 39층까지 네면을 둘러싼 직사각형 모양의 시스템 비계를 설치한다.

나머지 7개 동에는 3개 층의 외벽에 가설물을 설치해 비산 먼지와 소음 피해를 줄인다.

8개 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철거 작업이 이뤄지긴 하지만, 1개 층 철거에만 2주가량 소요돼 철거 완료는 2025년 상반기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철거는 서울에 본사를 둔 은하수산업, 코리아카코 등 2개의 구축물 해체 업체가 담당한다.

은하수산업이 붕괴사고가 발생한 2단지, 코리아카코가 1단지를 맡아, 최고층부터 맨 아래층까지 한 층씩 잘라내는 공법으로 작업한다.

기둥과 단단한 구조물 등은 공업용 다이아몬드 재질의 줄톱으로 잘라내고, 이외 작은 구조물은 굴삭기로 압축·분쇄해 1층으로 운반할 예정이다.

광주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현장에서는 지난해 1월 11일 201동 39층 바닥 면부터 23층 천장까지 내외부 구조물 일부가 붕괴해 건설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국토교통부와 검경은 콘크리트 타설 시 동바리(지지대) 미설치, 당초 설계와 다른 시공 등 부실 공사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