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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전주)=황성철 기자] 전북 지역의 올봄 날씨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주기상지청이 발표한 ‘2023 전북 봄철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3-5월 평균 기온은 13.3도로 평년 11.5도보다 1.8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측망을 대거 확충하고 본격적으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래 최고 기온이다.

특히, 3월은 8.8도로 평년보다 3.1도 높아, 역대 3월 중 가장 기온이 높았다.

4월은 평년보다 1.3도 높은 12.9도, 5월은 0.9도 높은 18.1도였다.

5월에는 전주와 정읍, 부안 등의 한낮 최고 기온이 32도까지 올랐다.

전주지방기상청은 “서태평양 부근의 활발한 대류 활동으로 생겨난 따뜻한 공기가 하강하면서 기온이 크게 오르는 날이 많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와 달리 올해 봄에는 평년보다 더 많은 비가 내렸다.

지난해 강수량은 155.9mm였으나 올해는 318.7mm로 평년(192.4-242.1mm)보다 많았다.

황사가 관측된 날은 평년보다 1.8일 많은 8일로, 역대 11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