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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광주시당, 대리입당 서류 ‘지지후보’ 명시 철회…후보 대신 선거구 명시
지지후보 명시 철회하라.[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권리당원 입당원서 대리제출 서류에 지지 후보를 적도록 했던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이를 철회했다.

8일 민주당 광주시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입당원서 대리 제출 시 위법행위 방지를 위해 서약서를 작성하고 ‘제출후보’를 명시하도록 했으나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후보 대신 선거구를 명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경선에서 현역 의원이 유리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선거 1년을 앞두고 당원 명부를 교부하지 않고 있다”며 “공천 심사 과정에서 신인에게 가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7월 말까지 당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2020년 총선 때와 달리 대리로 입당원서를 제출할 때 거주지 증빙서류를 첨부하지 않는 경우 어떤 후보를 돕는지 지지 후보를 명시하도록 했다.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 등 예비 입지자들은 신규 당원의 입당을 막는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며 반발했다.

광주 개인택시조합도 대리인을 통해 광주시당에 당원 가입신청서를 냈지만, 조합사무실을 주소지로 입당하는 것을 시당이 막았다며 반발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광주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민주당 예비 입지자들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후보 명기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지 후보를 기재하라고 하는 것은 시민의 기본권인 비밀선거의 원칙에 반하고 정치적 자유를 구속하는 행위다”며 “입당하는 당원들을 특정 경선 예비후보로 지원하기 위해 모인 당원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문상필·이정락·조현환씨 등 3명이 참석했는데, 강위원·노희용·전진숙·정준호·정진욱·최회용씨 등도 연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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