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서 만난 김영록 전남지사-김산 무안군수[전남도제공]

[헤럴드경제(무안)=황성철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군수가 24일 무안국제공항에서 광주 군(軍) 공항의 무안공항 이전을 둘러싸고 신경전과 뒤끝을 남겼다.

김 지사는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국내 소형항공사 하이에어의 일본 기타큐수 전세기 취항 행사에 참석, 인사말에서 “전남 서남권 발전을 위해 무안국제공항은 활성화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광주 민간공항은 무안공항으로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 군공항의 무안공항 통합을 위해서도 정확한 정보를 도민들에게 제공하겠다”며 “무안군민과 전남도민들도 (광주군공항의 무안통합에 대해) 숙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무안이 지역구인 서삼석 국회의원과 김산 무안군수를 앞에 두고 무안군이 반대하는 ‘광주 군공항의 무안공항이전’ 카드를 꺼낸 것이다.

이에 서삼석 의원은 인사말에서 “지사의 말에 토를 달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김산 군수는인사말에서 “지사의 말에 서운함이 있다”고 반박했다.

취항 행사에 앞서 무안국제공항 귀빈실에서 김 지사·서 의원·김 군수가 환담을 가질 계획이었다.

그런데 김 군수가 다른 일정을 이유로 환담장에 들리지 않고 행사장에 나타나 ‘3자 환담’이 이뤄지지않았다.

김 지사와 김 군수는 행사장에서 특별한 대화 없이 가볍게 악수만 했다.